안녕하세요 에디터리입니다. :)
10월 1일 알라딘 투비컨티뉴드에 장강명 작가님의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시즌 2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알라딘 온라인서점 아이디로 로그인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만 구독과 좋아요 잘 부탁드려요!).
첫 연재글로 어떤 이야기를 하실지 무척 궁금했는데, “2024년 한국 소설가와 IP 시장”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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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에 출간된 유유히의 첫 책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에서 장강명 작가님은,
“영화인들은 소설 판권을 사들이고, 소설가들에게 협업을 제안하고, 아예 그들을 고용한다. 돈의 흐름은 거의 일방향이다. 문학계가 영상업계 사람이나 콘텐츠를 사는 데 쓰는 돈도 있기는 하지만, 그 반대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수준이다. 반면 영화계가 제시하는 일거리는 일급 문인에게도 구미가 당기는 것이고 신인 작가에게는 커리어를 바꿀 기회다. 흑백영화 시절부터 그랬다(p.107)."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다수의 소설가 분들이 작품 관련해 영상 제작 시 각본 작업을 직접 시도해본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중 정세랑 작가님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보건교사 안은영>으로 극본 데뷔를 하기도 했습니다.
또 “2020년대 한국 소설가는 최소한 한 가지 점에서는 다른 나라 소설가나 20세기의 선배들보다 처지가 낫다. 21세기 한국이 세계적인 영화, 드라마 강국인 덕분이다(p.225)"라고도 덧붙입니다. 소설을 써서 10% 인세를 받는 수입보다 영상화 판권 수익으로 다음 작품을 쓸 수 있는 동력을 얻고 계속해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요.
그렇게 판권을 사들이던 영상업계가 2024년 들어 주춤하고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국에서도 평일 드라마 시리즈를 없애고 금토, 주말 드라마에 집중하는 등 제작 작품 수가 전체적으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OTT 성장과 달라진 시청 패턴으로 미디어 업계가 개편되는 분위기입니다. 저도 최근에 국내 드라마로는 TVN과 JTBC 드라마를 본 기억만 있을 뿐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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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라 불리기 이전, 제가 출판사 편집자로서 영상화 판권에 대해 듣기 시작한 건 2012년 한겨레출판 국내문학팀에서 일하면서부터입니다.
딱 12년 전 이맘때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소설을 영화사업으로 연계하는 북투필름(Book to film)을 선보였습니다. 그해 7월에 제17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굿바이 동물원>(강태식)이 제1회 북투필름 피칭 선정작이 되어서, 부산국제영화제로 출장을 가게 됩니다.
피칭 대상자 그리고 저작권자에 한해 왕복 비행기표와 아시아필름마켓이 진행되는 동안 머물 숙소 제공, 아시아필름마켓 참여기업으로서 관계자 할당 티켓 1일 5회까지 발행 가능, 기타 영화제 관계자 행사 초청 등 처음으로 제공받는 혜택들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물론 영화 관계자 앞에서 피칭을 하기 위해 서울에서 사전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총 2차 수행해야 했고, 행사 당일 발표 후 제작사들과 영상 판권 미팅을 하느라 9 to 6로 부스를 지켜야 했지만요.
저는 총 5회 북투필름에 참여했습니다. 한겨레출판 당시 <굿바이 동물원>(강태식), <소금>(박범신), <높고 푸른 사다리>(공지영)으로, 위즈덤하우스 당시 <아가미>(구병모),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김유라, 박막례>로요. 그중 판권 계약을 하게 된 사례로는 박막례 할머니 이야기가 유일하네요. (김유라 피디가 직접 피칭을 했고, 피칭 수상도 했습니다. 저는 옆에서 거들 뿐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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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접한 피칭 발표는 2018년도 <아가미>(구병모, 위즈덤하우스)가 마지막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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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쪽 사람들을 만나면, 언제까지 이 사양산업에 있어야 하나 한도 끝도 없이 우울해하는 출판계 사람들과 달리,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K콘텐츠는 이제 시작이라고, 모든 이야기를 흥미롭게 귀 기울여 듣는 제작사 분들에게 피칭 선정작뿐 아니라 제가 소속되어 있는 팀의 다른 도서들까지 두루 소개하던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사고파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이 세계는 마치 제가 소설 속 다른 세계로 들어온 달뜬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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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온 제작사 분들과 미팅하던 귀한 장면(2019 부산국제영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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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시장을 접한 한국 문학출판계는 큰돈의 흐름에 한 발을 걸치길 욕망했고,
자신들도 어느 정도 무게중심을 옮겨야 함을 깨달았다.”
- <1. 2024년 한국 소설가와 IP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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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들은 재빠르게 2차저작권에 포함되는 영상 판권 관련 조항에도 손을 댔습니다. 제가 처음 인식한 2차저작권 조항은 기본적으로 저작권자 7 : 출판사 3 의 배분이었습니다. 그러다 판권 판매가 서로 주요 이익을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 이후, 특히 영상화에 용이한 소설의 경우에는 저작권자 9 : 출판사 1의 배분으로 조정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작가가 직접 관리하거나 영상화 판권 관리 업무를 대행해줄 에이전시와 계약이 되어 있는 경우에는 해외 출판권을 뺀 나머지 2차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음으로 대체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지금은 판권 수익의 일부를 기대한다기보다 영상화 소식으로 인한 원작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는 게 더 일반적이기도 합니다. 뭐라도 한 줄 카피로 넣어 홍보할 거리가 생기니까요.
그럼에도 1을 양보할 수 없는 출판사의 속내에는, 장강명 작가님이 지적해주신 대로 작가 개인이 수익 분할을 언제까지, 지킬 수 있는가 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차치하고 보면, 원작이라는 상품을 출간하기까지 함께 만들어가는 공력, 독자에게 가닿기까지 마케팅, 홍보에 쏟는 비용적 측면을 인정받기 위함에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그건 책에 국한해 이익을 취해야 하는 출판사가 책을 더 많이 팔지 못하는 쪼그라든 시장에서 현실적으로 부가수익에 기대려는 -조금은 숟가락을 얹어보는- 모양새로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출판사에서는 IP 산업이 커질 것을 보고 2017년 후반부터는 자체 플랫폼을 만들고, 그때까지 단행본 책만 만들던 편집자들에게 1년에 웹툰/웹소설 혹은 소설 연재작 기획 과제를 성과 지표로 삼겠다고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저자에게 연재료를 어떤 기준으로 줄 것인가에 대해, 내부 편집자들(직접 저자들과 소통하고 함께 일하는 편집자들은 기본적으로 저자의 입장에서 회사의 운영 계획을 따져보게 됩니다. 내부에서 빌런의 역할(너는 대체 누구 편이냐)을 주로 맡는 곤란한 입장이 되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회사의 정책을 설명하고 저자를 설득해야 하는 일은 편집자에게 달려 있거든요)은 회사 임원들과 수차례 회의를 하며 이해와 설득의 산을 넘기도 했습니다.
저는 2018년 즈음 IP라는 것도 처음 배웠고 연재 업무 관련해 사내 저작권팀과 자문 변호사 등을 이용하면서 출판이라는 전통적 매체에서 소위 ‘콘텐츠’라는 좀 더 넓은 시장에 편입된 것 같은 고양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이런 기분은 첫 직장에서 런던국제도서전과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을 다녀왔을 때도 그랬습니다. 영세한 출판업에서 이런 기분을 느끼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 당시에 출판계에서 업계를 바꾸어 카카오페이지, 넷플릭스 등 이직하는 동료들도 있었습니다(업계를 떠날 수 있었던 능력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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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시간이 흐르고 영상화 판권 문의 등은 보통의 업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IP 담당 제작사들은 책이 되기 이전에 ‘소재 발굴 단계에서의 협업’ 등을 출판사에 제안해왔습니다. 소설뿐 아니라 제가 담당하는 에세이에는 ‘실화 IP’로 이야기를 찾고 있다고요. 어쩌면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인생 이야기는 실화가 가지는 큰 힘이니까요. 오가는 이야기들은 있었으나 성과가 뚜렷이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만, 제조업의 출판사가 언론/미디어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하나의 역할을 한다는 생각에, 일하는 사람으로서 약간의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요 즘 간간히 보이는 "출간 전 영상 판권 계약" 등의 카피가 이런 업무의 성공 사례라 볼 수 있겠습니다.
편집자로 일하면서 작가님들로부터 자주 듣는 이야기는 “다음에 저는 뭘 써야 할까요?” 입니다. 독자들에게 많이 읽히거나 혹은 요즘 독자들이 관심 있는 사항, 혹은 업계 트렌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여러 이야기를 드리기도 하지만, 사실 창작자 분들에게 기대하는 건 단 하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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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써야 판권이 잘 팔린다, 영상화가 잘 된다’는 조언은 얼마나 유용할까? (중략) 현장 실적이 풍부한 사람일수록, 실제로 IP를 사들여 영상으로 만드는 사람일수록, 조언이 명쾌하고 허무하다. “그냥 작가님이 쓰시고 싶은 대로 쓰세요.”’
- <1. 2024년 한국 소설가와 IP 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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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자유롭게 즐겁게 쓰실 수 있는 작품을 만나는 것이 제1의 독자인 편집자로서 바라는 간절함인데, 이 바람은 오로지 편집자의 바람뿐일까요. 부디 독자의 바람과 일치하기를 기대해봅니다.
더불어 문학의 본질과 의미와 상관없이 오로지 영상 매체로의 활용만을 위한 ‘콘텐츠’로 포장될 때 우리가 잃어버릴 무언가에 대해서는 구병모 작가님의 <단지 소설일 뿐이네>(문학실험실, 2024)의 한 구절로 대체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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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소설을 누군가가 잘 읽어주셔서, 어쩌다 인연이 좋게 닿아 영화나 드라마로 만날 수 있다면 반가운 일입니다만 선후 관계를 바꿀 의향은 없습니다. 예술 장르는 저마다 변곡점을 갖고 비선형으로 움직이다가 어느 순간 교차점을 지나기도 하기에, 소설을 썼는데 그것이 우연히 한 곡의 노래나 한 폭의 그림이 되었다는 식으로 다른 매체가 되는 경우는 언제든지 환영하겠습니다. 그러나 애초에 다른 매체로 만들어지기 위해 그것의 원재료가 되는 소설을 쓴다는 건 제가 지향하는 글쓰기와 맞지 않습니다. 문학은 기본적으로 생산성 있는 행위와 거리가 멀다고 느끼며, 다양한 진열장에서 파츠를 뽑아 조립할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니라고 판단하기에, (중략)
판매용 콘텐츠가 필요하신 거라면, 충분한 딥 러닝을 거친 인공지능한테 소재와 상황과 주제와 인물을 입력해서 필요한 이야기를 뽑아내라고 하시기 바랍니다. (p.126~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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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괴물 부모의 탄생> (우리학교 2023)
요즘 저는 청소년,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브래디 미카코 선생님의 책을 많이 본 까닭일지, 조카들이 커가는 세상에 대한 관심일지, 혹은 어느덧 마흔이 넘은 나이에 갖게 되는 호기심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서이초 교사의 죽음으로 세상이 뒤집힐듯 떠들썩했던 때가 벌써 2023년 7월이었고, 1주기가 넘은 지금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는 게 현실입니다. '교권 회복' '무너진 교실 살리기' 등 수많은 선생님들의 외침이 허무하게 사라져가는 건 아닐지, 걱정하며 지켜보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괴물 부모 'Monster parents' 라는 말은 일본에서 먼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홍콩,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교사들의 자살 사건이 많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교사 사냥꾼'이란 끔찍한 말이 만들어질 정도로 소수 학부모의 횡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배경과 현상, 괴물 부모가 나타난 이유와 사회적 해결을 위한 제안까지, 170페이지 남짓 되는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사실 아이가 없는 40대 기혼 여성으로서,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유자녀 학부모 세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고, 뉴스에 보도되는 학부모의 갑질에는 혀를 쯧쯧 차며 저와는 다른 일부 사람들의 문제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괴물 부모의 탄생>을 읽고 나서는 학부모의 갑질이라는 게, 담임 선생님을 타깃으로 '책임 전가 대상'을 찾는 사람들의 심리와 그들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추후 겪게 되는 심리적 문제까지, 그저 나와 먼 이야기라고 치부하기에는 그럴 수 없이 밀접한 사회적 문제로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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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13. 미안한데 또 풋살 얘긴데 ('취미로 축구해요 일주일에 여덟번요' 이지은 작가님, 정유민 신입풋살인) [커피타임]
"일주일에 여덟 번을 정말 시합을 했었는데, 지금은 여덟 번 중에 시합은 한두 번, 나머지는 개인 훈련합니다."
"그러면 지금도 여덟 번 한다는 소리잖아요."
"아닙니다. 지금은 한 여서...여섯 번? 많이 줄였어요."
자다가도 '아 그때 내가 돌아 뛰었어야 하는데!!!!' 이불킥 하는 사람
'조급함이 나를 성장시켰구나'
'나를 압박하는 건 나였구나'
'해도 안 되는 영역이 있구나'
'내가 다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구나'
풋살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을 이해하게 된 사람.
책을 만들고 풋살하면서 책도 쓴 이지은 작가님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곁에
아무리 플레이가 엉망이어도 그냥 '나 귀엽네' 하는 에디터리
자꾸 경기하면서 혼잣말로 변명하는 삐약이 정유민
성격 다 다른 편집자 셋이 팀 스포츠 풋살에 빠진 이유!
이렇게 재밌고 유익한데 풋살 왜 안 해요?
****끊임없는 웃음소리 주의****
아니, 근데 작가님 책 홍보해야 하는데 자꾸 어제 했던 풋살 얘기한다...?
이지은, '취미로 축구해요, 일주일에 여덟 번요' (북트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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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광명 아트북페어 출전 준비 완료!
유유히가 참여하는 광명 아트북페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
10월 12일 단 하루,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총 100팀이 참가하는 북페어가 열리는데요.
<작업자의 사전> 구구, 서해인 작가님과 <엄마만의 방> 김그래 작가님
친필 사인본을 들고 출동합니다!
어떤 독자분들과 만나게 될지 무척 떨립니다.
유유히의 책들을 잘 소개해보겠습니다. (아... 강의 준비도 해야지..! ㅎㅎ)
유유히 부스에 와주시는 분들에게 나눠줄 스티커와 도서 굿즈도 준비했어요!
(유유히 도서는 모두 들고 갑니다 흐흐)
그날 달려오시는 유유히토커 분들이 있다면 반갑게 인사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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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 시스템이 바뀌었습니다.
페이지를 누르면 누구나 볼 수 있는 게시판이 열려요. 보다 쉽게, 서로의 피드백을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2024 새해부터 변경되었음을 알립니다. 위트보이와 에디터리의 답장도 그 밑에 답글로 달아둘게요. 이번 주 답장도 잘 부탁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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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유유히 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 레터는 위트보이 님이 보내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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