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일을 하라(Work only with people you enjoy)
슈카 20대 시절 와우 게임에서 40명의 길드원을 모아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슈카는 이 길드의 리더였죠.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길드원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을 이끌고 서버 내 3위권에 들었다고 합니다. 3~4명의 규모의 조 모임도 관리하기 힘든데, 슈카는 어떻게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을 이끌었을까요?
정답은 실수와 실패에 관대한 분위기였습니다
길드원이 실수나 실패를 하면 왜 그랬냐고 페널티를 주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웃으며 놀리는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특히 리더인 자신이 실수를 하면 그날은 잔칫날이었죠.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러 가면 실패하는 날도 있는데 보통 이럴 때 남 탓하다가 심해지면 팀이 깨지게 되죠. 하지만 슈카 길드는 이런 분위기 덕분에, 오히려 웃으며 다시 재도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회사를 다니시는 분은 쉽게 상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처음에 소수의 팀원이 실수를 하거나, 일하는 속도가 느려 일정이 늦어지면 다 같이 감수하며 일을 합니다. 그러다 실수가 반복되고 클라이언트에게 클레임을 받는다면 분위기가 안 좋아지죠. 나는 잘하는데 쟤 때문에 이게 뭐야!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피어오릅니다.
자연스레 팀원들 사이 커뮤니케이션이 방어적&냉소적으로 바뀌기 쉽습니다. 그러다 점점 상황이 심해지면 파벌이 생기고 분란이 쉽게 생기게 됩니다. 이 상황까지 오면 팀의 에이스들은 조직의 방향과 비전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고 하나둘씩 퇴사를 합니다. 조직이 깨지는 거죠.
영상에서 한 분이 ‘일이 실패하면 힘든데 어떻게 함께 웃으며 일할 수 있냐’고 반문합니다. 그러자 슈카가 ‘좋아하고 즐겁게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이면 그럴 수 있다’고 대답합니다.
듣자 마자 맞네.. 나도 모르게 혼잣말을 해버렸네요. 돌이켜 보면 힘들고 어려웠던 일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면 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목적지까지 즐겁게 갈 수 있었죠. 물론 모든 게 해피엔딩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다시 툴툴 털고 일어서기가 더 쉬웠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