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작품은 바로 쿠이 료코의 <던전밥>입니다.
"드래곤도 구우면 맛있다!!!"라는 광고 문구에서 이 만화의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요. 주인공들이 지하 던전에서 모험을 진행하며 거기서 잡은 마물로 요리를 해먹는다는 스토리입니다. 한마디로 음.. 판타지 형식을 띤 요리 만화입니다 ㅋㅋ(표지만 봐도 기사가 칼이나 방패가 아닌 후라이팬을 들고 있습니다 ㅋㅋㅋ)
<던전밥>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는 던전에서 잡은 마물들로 요리를 해먹는 먹부림(?)을 보는 것입니다. 몬스터와 싸우면서 부상이나 저주가 아닌 ‘공복’을 생각할 줄은 몰랐습니다.ㅋㅋ
칼이나 마법으로 물리쳐야만 하는 징그럽게 생긴 마물들을 먹는다고??? 이게 어떻게 이야기가 되지 싶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매 권 결제하며 전자책 12권을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습니다.
어딘가 허술해 보이는 주인공들도 매력적입니다. 마물을 먹고 싶은 욕망이 강한 인간 전사, 허당인 엘프 마법사, 미슐랭 3스타급 요리를 선보이는 드워프 전사, 시니컬한 하프풋 열쇠공, 고양이(수인) 닌자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좌충우돌 던전에서 모험을 해나갑니다.
한국에는 현재 12권까지 발간되었고, 일본에서는 14권을 마지막으로 완간되었다고 합니다.(누적판매부수 1,000만 부 ㅎㄷㄷ) 어서 빨리 한국에 정발되면 좋겠네요.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은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강추강추강강추!!
*고어물이나 좀비물을 안 좋아해서 봐도 될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징그러운 장면은 별로 없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