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장에 도착해 몸 풀기 전 풍경을 꼭 찍어둔다 |
|
|
내가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는 순간, 을 떠올려보면 어김없이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것에 도전할 때다. 지난 8월 24일에 막 축구 100회, 누적 200시간을 채웠다. 내 인생이 오늘로서 14819일(네이버 디데이 계산기)째인데, 그중 200시간이면 8.3일. 만 분의 일도 안 되는 겨우의 시간이지만, 그 시간 동안 나는 차근히 배우고 마음껏 소리 지르고 신나게 웃었다. 2018년부터 시작한 수영은 코로나 시절을 쉬고 와서 중간 공백이 있지만 그보다는 더 채웠을 테다. 여전히 숨을 참고 물속에서 벽을 차고 나아가는 그 순간에 무중력 같은 느낌을 좋아한다. 앞사람의 발차기에 보글보글 생긴 물방울들을 헤치며 나아가는 순간에는 혼자 물속에서 웃고 있다. 주로 성과와 상관없이 나만의 만족을 위해 내 시간을 쓸 때, 내 몸을 자유로이 움직일 때 느끼는 행복이다. |
|
|
체육관에 들어가기 전에 노을빛 하늘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
|
|
유유히의 세 번째 책을 만들기 위해 일정을 짜느라 달력을 보다가, 엇, 어느새 2023 여름도 끝나가는구나 실감했다. 올 여름에는 동해 바다에 몸 한번 못 담그는 건가, 어디선가 새파란 파도처럼 서운함이 밀려와서, 해수욕장 개장 기간을 검색해보니 폐장은 8월 20일.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목금토일이었다. (달력을 보던 날이 수요일이었다) 목요일엔 일정이 있고 토요일에는 축구를 해야 하니까 사실상 금요일 딱 하루가 비는 상황. 그때 머릿속에는 난데없이 이 단어가 떠올랐다.
당일치기 정동진?
그러니까 강릉역에서 15분 정도 열차를 더 타고 가면 나오는 정동진에는, 내 친구 승희가 4년째 운영하고 있는 영화 전문 서점 이스트씨네가 있고, 거기서 좀 더 가면 금진해변이 나오는데 랜선 친구인 가영님이 올 여름 새로 오픈한 카라멜 서프하우스가 있었다. 가야지! 여름인데 동해 바다에 한번 뛰어들어야지!! 갑자기 마음속에 주체할 수 없는 흥이 솟았다. 일단 버스-기차-다시 버스- 기차로 왕복 티켓을 끊었다. 이거면 여행의 반은 완성! 그리고 서프하우스 예약은 네이버로 후다닥 완료. |
|
|
<여행의 장면>을 들고 여행 가기. 책을 만들 때부터의 저의 로망 실현! |
강릉역이 매우 새 건물이었고 평창올림픽 상징인 마스코트도 귀여웠습니다. |
|
|
일산 백석고속터미널에서 새벽 6시 25분 첫 차를 탔다. 중간에 횡성 휴게소 한번 들르고 강릉버스터미널까지 3시간 만에 무사히 도착. 우등버스 안에서 숙면하고 나니 컨디션이 무척 좋았다. 택시로 강릉역으로 이동, 바다를 왼편에 두고 달리는 기차를 짧게 타고 드디어 정동진 도착. 집에서 출발한 지 4시간 반이 지난 후였다. |
|
|
이스트씨네 승희네가 마중을 나와 차를 타고 편하게 이동했다. 이스트씨네에는 막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왔었는데, 구석구석 손길이 가득해서 이제는 어엿하고 멋진 공간으로 완벽했다. 이스트씨네에서의 쇼핑 목록은 K정연과 정지돈의 에세이필름 『우리는 가끔 아름다움의 섬광을 보았다』(푸른숲)와 지인의 제보(위트보이가 나왔어요!)로 알게 된 책 『여름 영화 맥주』(일토), 그리고 이스트씨네 굿즈 해변타월과 속초브루어리의 하와이안IPA(서점에서 왜 맥주를 사냐고 묻지 마세요 ㅎㅎ) 등등. |
|
|
지난 주에 선물 이벤트 했던
이스트씨네의 블라인드 북 |
|
|
구석구석 이스트씨네 대표님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던 곳 |
|
|
잔뜩 구매 물품을 싣고 우리는 근처 맛집으로 향했다. 망치 매운탕으로 유명한 ‘시골식당’에서 가재미구이까지 맛있게 먹고 밖으로 나오니 활짝 갠 파란 하늘과 바다가 맞이해줘서 서핑 무드가 비로소 완성되었다.
커피 한잔을 마치고 서핑하우스에 데려다준 승희네는 다시 이스트씨네로 돌아가고, 서핑 시작까지 한 시간쯤 남아서 바닷가와 동네를 찬찬히 걸었다.
서핑하는 사람들도, 해수욕장을 무료하게 지키는 안전요원도, 가족끼리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도 적당한 간격을 두고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는 중이었다. |
|
|
해변 끝에 위치한 금진초등학교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동네 시골길로 카라멜서프하우스로 향했다. 길가에 핀 꽃들도 아담하고, 시골집 지붕 위로 높게 펼쳐진 하늘을 바라보면서 선선히 걷는 길. 서서히 늦춰지는 걸음 속도에 맞게 일상에서 조급했던 마음도 차분히 가라앉는 산책이었다.
드디어 서핑 강습 시작. 안전과 관련해 간단히 수업을 듣고 해변으로 출발. 인생 첫 서핑을 맛봤던 작년 양양에서의 원데이 클래스는 1초 서고 물속으로 빠지는 게 전부였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무척 기대되었다. 랜선 친구였던 가영님이 멋지게 대표님으로 등장해서 수업을 진행하는데 역시 사람은 본업 할 때 멋있다 감탄했고요. ㅎㅎ 서핑 보드 위에서 서는 자세 연습을 마치고 드디어 물속으로. 서핑슈트를 입고 있으니 물도 그리 차갑지 않게 느껴지고, 초보는 가슴께까지 오는 정도에서부터 작은 파도를 주로 타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 가영님이 차례로 밀어주는 시간을 기다리며 서핑보드에 동동 매달려 하늘과 바다만 푸르게 시야에 가득 담는 순간들도 너무 좋았다. |
|
|
올해 서핑 사진은 없어서, 작년 첫 서핑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_< |
|
|
파도를 타는 건 고작 2회 차인 나에게는 너무 어렵다. 다만 그날 파도 타기 13회 중 뒤로 갈수록 서서 타고 해변까지 도착하는 성공률이 높아졌는데, 그날 배운 것의 포인트는 이것이었다.
- 바다에 빠지는 걸 두려워하지 말자. 바닷물 먹는 거 당연하다(다만 너무 짜다. 생각보다 더 짜다). 바다에 빠지고 또 빠져야 성공할 수 있다.
- 보드에 엎드린 자세에서 파도를 타고 두 발을 재빨리 일으켜 서야 하는데, 보통 이때 내 두 발을 믿지 않고 못 일어서서 옆으로 넘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두 발을 딛는 순간 일어서면 된다. 일어서는 속도는 빠르지 않아도 된다. 두 발을 믿고 상체를 세우면 일어설 수 있다.
- 다 일어섰으면 발아래 보드를 보지 말고, 고개를 들어 멀리 본다. 가야 할 곳을 보면 균형을 잃지 않는다.
어쩌면 이것은 인생을 사는 원리와도 같았다. 무언가를 해내기 위해서는 무수한 실패가 있어야 하고, 실패가 두려워 시도를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시도와 실패가 꼭 필요하다. 어느 누구도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오롯이 나를 믿고 내 발에 힘을 주고 서서 버티는 게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눈앞의 일만 바라보며 살다가는 인생의 균형을 잃고 쓰러질지도 모른다. 가야 할 방향을 정확하게 보면 발아래가 무너지지 않는다.
(겨우 2회 차가... 너무 거창한 교훈을... 네.. 그렇습니다.. ㅋㅋ)
서핑을 마치고 정동진역까지 가는 버스나 택시가 잘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다, 서핑하우스 손님들이 역까지 태워다줬다. 자신들도 지난번에 차 없이 와서 다른 손님의 배려로 무사히 역까지 왔다면서. 누군가에게 베푼 친절이 꼭 나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더라도 서로서로에게 퍼져나가는 건 어쩐지 뭉클하다. 택시비 대신 이스트씨네에서 블라인드북으로 사온 책 하나를 건넸다. 다음에 정동진에 오면 이스트씨네에도 꼭 들러보라는 말과 함께.
돌아오는 버스는 저녁 7시 40분 차였고, 서울에 들어와서 길이 막히는 바람에 백석에는 11시 20분쯤 도착했다(막히는 버스 안에서 이스트씨네에서 사온 책들이 요긴했다).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만은 맑은 동해바닷물처럼 투명해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았다. 당일치기 동해 여행이라니. 생애 첫 도전이었고 성공적인 모험이었다.
다음 날 양팔과 가슴팍에 근육통이 세게 온 것 빼고는.
(다행히 상체만 아파서 축구는 무사히 하러 다녀왔다)
다음에 또 갈 거냐고 묻는다면? 예스예스예스!!! |
|
|
연애관찰예능프로그램 중 <하트시그널>만을 유일하게 보았었는데요. (아직 '나는 솔로'를 가지 않았으나.. 곧 갈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ㅎㅎ)
트친이 강력히 추천하는 열아홉스물, 이라서 호기심에 들어갔다가 정말 내내 엄마 미소 짓느라고 광대가 내려올 줄 모르고. 본격 학창시절 기억조작방송, 이 아닐 수 없어요. 열아홉, 스물... 다 어딘가 촌스럽고 서툴고 이불킥하던 시절이었던 것 같은데, 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출연진들은 우리의 환상 속 이미지 그대로(외적, 내적), 오히려 더 어른스러운 모습들도 많이 보여줍니다.
프로그램 안에서 실제로 19살 12월의 마지막주에 함께 학교를 다니고, 1월 1일 스무살 땡 하면서부터 스물하우스에서 합숙을 하게 되는 총 10명의 출연진.
사람들 사이에서 무수한 상처를 받기 전, 때가 묻지 않은 시절, 다른 조건 잴 것 없이 그 사람만 보이던 시절이 고스란히 잘 기록된 것 같아요. 출연진도 흑역사가 아니라 두고두고 보게 될 한 시절의 추억을 잘 쌓은 것 같고요. 무엇보다 평석이&희지 커플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인스타그램까지 팔로잉하게 된... 후후후. 살포시 추천. |
|
|
팟캐스트 <영혼의 노숙자> 6주년 축하 기념 공개방송
지난 8월 27일 일요일에, 영노자 공개방송에 다녀왔어요. 세상에! 혼자서 하는 방송을 그것도 매주 1회씩 업로드 하는 거, 사실 말도 안 되게 성실해야 가능한 거잖아요?(어느 청취자의 축하사연이었는데, 영혼이 없다고 주목받은 문장 ㅎㅎㅎ)
정말 그만큼 오랜 시간을 묵묵한 친구처럼 곁에 있어줘서, 그간 제가 받은 위로와 웃음을 어떻게 맷님에게 돌려줘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자리였습니다. 축하사절단으로 출동하신 이랑 님, 오지은 님, 최지은 님, 이다혜 님, 모두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셔서 너무 즐겁고 유쾌했습니다.
오래오래 남을 수 있도록, 셀럽 맷님 외롭지 않게, 돈 잘 벌게 청취자도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
|
|
팟캐스트 <책읽아웃> 오은의 옹기종기 출연!
저의 책 <내 인생도 편집이 되나요?>가 막 출간되었을 때, 옹기종기에 나간 적이 있었어요. 그로부터 시간이 지나 유유히 대표로, 저희 책 <여행의 장면>을 홍보하러 다녀왔습니다. 내가 만든 책을 홍보하자니, 어찌나 소중하고 감사한 자리던지요. 더불어 오은 시인님과 캘리님의 감상까지 풍부하게 들을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아직 못 들으신 분들은 아래 버튼을 눌러주세요! |
|
|
매번 뉴스레터를 어떻게 읽었는지, 조금이라도 나누고픈 이야기를 전해주실 때마다 에디터리와 위트보이는 인류애가 솟습니다. 한 줄이라도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편히 두드려주세요. :)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
|
|
📨 저는 동물과 함께 살아본 적이 없는데도 현관문을 확인하신 이야기를 듣고 왠지 마음이 찡했어요.. 저도 징크스를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이사가는 날 비오면 부자된다~ 악몽은 길몽이다 처럼 뭔가 부정을 타는 것 같을 때 재빨리 반대 이야기를 떠올리기도 합니다!
_가을
💚 저도 그래요! 뭔가 안 좋은 생각과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마음속으로 재빨리 반사~~라고 외칩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그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ㅋㅋ(위트보이) |
|
|
📨 전 어렸을 때 아는 징크스는 모두 믿는 편이라 문지방도 안 밟고 다녔는데, 이렇게 저 말고도 징크스를 기억하고 의식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즐거웠습니다. 요새 저의 징크스는 만날 약속이 있어서 갈 때 텀블러를 들고 나오지 않으면 카페에 가게 된다는 거예요...
_차다식
💚 저도 어렸을 때 문지방 밟고 지나가지 말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도대체 왜??? 그런 말을 했을까요? 지금까지도 미스터리입니다 ㅎㅎ (위트보이) |
|
|
📨 책읽아웃을 통해 유유히출판사를 알게되었습니다. 어쩜 이렇게 말씀을 잘 하실까? 전 글을 잘 쓰는 사람도 부럽지만, 말을 잘하는 사람은 더더 부럽습니다. 소개해 주신 책은 팟캐스트 듣는 도중 저도 모르게 구매 버튼을 누를 정도로 설득력이 최고였습니다. ^^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기획하는 출판사가 있다니.. 호기심 가득으로 뉴스레터 신청했습니다. 역시나 접근하기 어려운 추상적인 느낌보다는, 바로 옆에서 이야기 하는 듯한 이 느낌! 첫 뉴스레터 받아보고 아침부터 기분 좋아 주저리 주저리 쓰게 되네요. ^^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하겠습니다. 번창하세요 ^^
_하루하나
💚 닉네임을 저희 고양이 이름으로 적어주시다니 고맙습니다^^ 더불어 유유히톡 뉴스레터 신청도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긴~ 응원과 관심 부탁드려요^^(위트보이) |
|
|
📨 소중한 고양이들이 사라진 에피소드를 읽으며 가슴이 철렁했어요. 해프닝으로 끝난 것이 정말 다행입니다. 에디터리님과 위트보이님의 리추얼을 읽으며 저의 리추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일을 시작하기 전에 커피를 마시는 것 정도? 특별하진 않지만 K직장인의 숙명인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네요.
_Sol
💚 일 시작 전 커피는 국룰이자 굿룰이죠!^^ 참 아침 커피가 맛있는 날엔 그날 일이 좀 더 잘 되는 느낌이 들진 않으셨나요? (위트보이) |
|
|
📨 금요일이 유독 기다려지는 이유는 <유유히 톡>이 있어서가 아닐까해요. 오늘 아침도 덕분에 기쁘게 시작했습니다. 저만의 리추얼은 아침에 공간 오픈 후 차분히 내려 마시는 시원한 핸드드립 커피예요. 적당한 산미와 균형 있는 바디감, 제 입맛에 꼭 맞는 원두로 시작하는 아침은 하루를 기분 좋게 열어 줍니다. :) 공간을 정돈하면서 듣는 LP 음악도 리추얼 중 하나인데요, 'LP 한쪽 면이 끝날 때까지 정리를 마친다'는 마음으로 시간을 정해 호다닥 공간을 정비하고 나면 상쾌한 기분이 들어요.
_다다
💚 항상 다정다감한 답장을 남겨주시는 다다님. 말씀하신 상쾌한 기분이 뭔지 잘 알아요. 저도 요즘 LP 음악을 듣고 있는데요. 한쪽 면이 끝날 때까지 청소를 하거나 집안 정리를 하곤 합니다. 시계를 보며 하는 것보다 뭔가 더 낭만 있는 느낌이랄까요 ㅋㅋ (위트보이) |
|
|
📨 습기 가득하고 끈적한 공기에 지쳐서 요리는커녕 전자레인지로 조리만 하고 살았는데, 저걸 보니 무조림이 격하게 먹고 싶어졌어요. 오늘 집에 가는 길에 양념장 찾아봐야겠어요.
_어리
💚 무 조림! 강추강추강강추합니다! 쉽고 간단하고 무엇보다 술안주로 이만한 게 없습니다!! 후기 기다릴게요~ (위트보이) |
|
|
📨 스포츠를 좋아하는 제 징크스는,, 왠지 내가 보면 우리 팀이 못하고 진다는 거죠. 내가 트니까 병살타가 나온다던지,, 자유투를 실패한다던지,, 제가 직관을 간다거나 중계방송을 보고 있다는 게 경기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경기 한 경기를 보는 와중에는 괜히 이런 기분이 듭니다. 저 말고도 스포츠 팬들은 자주 이런 기분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괜히 연패 기간에는 중계를 안 본다던지,, 스코어 알람이 떠도 애써 무시했다가 이기면 본다던지.. 이런 의미 없는 행동을 1년 내내 반복하곤 합니다 답장을 적다 보니 우리 팀이 매일 이겨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 커지네요..,
_익명의 구독자님
💚 익명으로 남기신 구독자님. 어떤 팀을 응원하는지는 모르지만 그 팀이 항상 승리하길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24년차 한화 팬 올림) (위트보이) |
|
|
📨 리추얼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든 생각인데요, 저 또한 징크스나 리추얼 없이 사는 편에 가까운 사람이지요. 그나마 가끔 하는 일은 꿈을 꾼 날에는 로또를 사요. 그 꿈이 길몽인지 흉몽인지 해석하려는 의지는 없지만 자주 꿈을 꾸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일단 꿈을 꾸면 뭔가 특별한 기분이 들거든요. 그래서 로또를 사고, 로또를 사면 당첨된 후에 온갖 것들을 상상하며 기분이 좋아지죠. 리추얼이든 징크스든 결국 나에게 좋은 방향으로 활용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_Love Lee
💚 맞아요. 리추얼이든 징크스든 결국 자신이 해석하는 거니깐 나에게 좋은 방향으로 활용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위트보이) |
|
|
📨 레터를 읽고 바로 피드백을 열어서 쓰지 않으면 또 깜빡하고 일주일이 지나가는 것 같아요. 냥이들 때문에 생긴 위트보이님의 짠한 리추얼, 계속 쭉 하실 것 같네요 ㅜ 정동진에 있는 이스트네 영화전문서점에 가보고 싶네요. 블라인드북도 궁금하구요. 담주 레터도 기다릴게요 ^^
_유유히 레터를 기다리는 애독자 1인
💚 네! 아마도 이 짠한 리추얼은 평생 가지 않을까 싶어요 ㅠㅠ 강릉&속초 지역으로 여행을 가신다면 '이스트씨네'는 필수 코스입니다. 평범한 여행을 영화처럼 만들어주는 공간이에요. 강추합니다! (위트보이) |
|
|
이번 주 유유히 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 레터는 위트보이님이 보내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