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입국···오는 20일 남북대결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을 위해 오늘(17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축구단은 선수 27명, 스태프 12명 등 총 39명으로 이뤄졌으며
오는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위민과 승부를 겨룹니다. 북한 선수단의 방남은 2018년 12월 북한 탁구팀 이후 8년 만이고
여자 축구 종목으로 한정하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입니다.
KTV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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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수요일 저녁 7시
수원종합경기장에서는 수원FC 위민과 북한의 내고향 여자축구단의 25-26 AFC 여자챔피언스리그 4강 경기가 있었습니다. 평소 '미리 출발하자'는 말을 잘 하지 않는 에디터리님도 이날만큼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말했습니다.
“오늘은 오후 3시에는 출발해야겠는데요?”
그만큼 중요한 경기였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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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여자챔피언스리그는 참가 회원 협회당 단 1개 구단만 출전할 수 있습니다. 나라별 대표 한 팀만 나갈 수 있는 셈인데, 이번 대회에는 총 25개국이 참가했습니다. 그만큼 쉽지 않은 무대이기도합니다.
챔스 4강에 오른 수원FC 위민은 베테랑과 신예 선수들의 밸런스가 꽤 좋습니다. 작년 중국 우한팀 소속으로 챔스 우승을 경험한 김혜리 선수도 있고, 외국인 선수들도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 WK리그 흐름도 좋았고요.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지소연 선수가 한국 팀 소속으로 처음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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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 챔스 우승 기원 챔스 유니폼도 구입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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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리님은 지소연 선수의 오랜 팬입니다.
인터뷰집 <네 꿈이 될게>의 인터뷰어이기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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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날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경기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빗줄기는 더 굵어졌고요. 의자에 깔 방석, 우의, 갈아 신을 양말, 바람막이 잠바까지 야무지게 챙겨서 출발했습니다. 근데 길이 정말 많이 막혔습니다. 고양에서 수원까지 거의 3시간이나 걸렸네요. 도착도 하기전에 진이 빠졌습니다. 근데 문제는 경기장에 도착한 뒤에 생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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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수준이 아니라 그냥 쏟아붓는 수준으로 내렸습니다. 5월에 내리는 비가 맞나 싶을 정도로 동남아 스콜처럼 내렸습니다. 우의도 거의 소용이 없었지요. 자리에 앉자마자 신발부터 바지까지 전부 흠뻑 젖었습니다. 바지 안쪽까지 빗물이 들어와 엄청 찝찝했고, 손가락 끝이 쭈글쭈글해질 정도로 비를 맞았습니다.
솔직히 딱 10초 정도 이런 생각했습니다.
“경기고 뭐고 그냥 집에 가고 싶다…”
근데 킥오프 이후, 수원 선수들이 미친 듯이 뛰는 모습을 보자 그 마음이 싹 사라져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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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만 놓고 보면 최근 경기 중 가장 흐름이 좋았습니다. 강한 전방 압박과 조직력으로 상대를 압도했거든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정상적인 볼 컨트롤조차 안되는 상황인데도 정말 잘했습니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하루히 선수가 선제골을 넣으며 1-0.
그 순간엔 이렇게 생각했죠.
“좋아, 오늘은 되는 날이다.”
그런데 후반 10분, 그리고 22분. 내고향 선수들이 연달아 두 골을 넣었습니다.
순식간에 2-1.
그리고 후반 33분, 수원이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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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는 주장 지소연 선수.
평소 지소연 선수의 킥을 생각하면 무조건 들어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긴장이 하나도 안 됐습니다.
근데…
아쉽게도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겨갔습니다. 그리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수원FC 위민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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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지소연 선수가 무릎을 붙잡고 고개를 숙이는데 마음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 경기 직후 올라온 사진들을 보니 더 그랬더라구요. 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인데,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에 얼마나 자책하고 있는지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아쉽지만, 이제는 툭툭 털고 WK리그 우승을 향해 다시 열심히 응원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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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생각해보면 저는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닙니다.
비가 이렇게 쏟아지는데, 온몸이 다 젖어가며 두 시간 동안 덜덜 떨면서 응원하고, 왕복 다섯 시간 동안 빗길 운전을 한다? 예전의 나라면 아마 집에서 중계로 봤을 겁니다. '굳이 거기까지?'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먼저 했겠죠.
근데 이날만큼은 이상하게 몸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비 예보를 보면서도 귀찮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면 단순히 축구 경기를 보러 간 게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응원해온 선수가, 커리어에서 정말 멋진 순간을 맞이하는 장면을 직접 보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 순간에 함께 있고 싶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은 응원하는 마음 하나로 생각보다 훨씬 많은 걸 감수할 수 있구나. 귀찮음도, 피곤함도, 불편함도 잊을 정도로요.
어쩌면 인생에서 기억에 오래 남는 날들은 대부분 이런 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효율과 비용으로 계산하면 설명이 안 되지만, 마음에는 이상하리만큼 또렷했던 날들이요. 한 번도 안 해본 일을 기꺼이 했던 날들 말입니다.
왠지 2026년 5월 20일 밤은 오랫동안 기억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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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후레쉬 리코타 치즈 1kg
매끼마다 샐러드를 챙겨 먹고 있습니다. 주로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 조합으로 먹는데요. 최근부터 리코타 치즈를 추가해서 먹고 있어요. 담백하고 고소한 리코타 치즈가 들어가면 샐러드가 훨씬 맛있어집니다. 무엇보다 아삭아삭한 샐러드 식감에 부드러운 치즈 식감이 더해져 먹는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정착한 치즈는 덴마크 후레쉬 리코타 치즈
150g 제품을 먹다가 너무 맛있어서 이제는 1kg 제품을 주문해서 먹고 있어요.
올여름 샐러드에 넣을 치즈를 찾는다면 <덴마크 후레쉬 리코타 치즈>를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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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2] EP.28 사랑하는 한우 작가들
'한우 작가' 모임에 내가 가입한 것은 2024년 3월이다. 캘린더에는 그날 일정이 17:30 월간 한우 모임 칠백식당'이라고 적혀 있다. 그래, 그때는 월간 한우, 혹은 월간 한우 작가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일컬었다. 매달 모이는 것은 아닌 요즘은 한우 작가, 한우 작가 모임, 한우회 등등으로 부르고 있다. 그렇다, 명칭도 제대로 확정하지 못한 모임이다. 단체대화방은 '한우작가회의'로 등록돼 있다.
여기서 한우는 '한없이 우울한'이라든가 '한 편의 작품을 위해 우직하게' 같은 문구의 약자가 아니라 그냥 비싸고 맛있는 한국 토종 소 품종을 가리키는 말이다. 소설가들의 모임이지만 이름에는 아무 문학적인 기교나 수사적인 재치를 담지 않았다. 같이 잘 되서 한우 사 먹자, 하는 바람을 담았을 뿐. 심지어 나는 처음 가입할 때에는 준채식주의자였는데.
장강명 작가님이 유일하게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작가 모임이 있다죠?
중년이 되어서 마음이 이렇게나 잘 통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음에 즐거움이 글 밖으로 넘쳐 흐릅니다. 무엇보다 찌질한 이야기를 맘껏 하고 웃을 수 있는 사이라니, 정말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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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북페어 2026 참여
소문으로만 듣던 군산북페어 2026에 드디어 유유히도 갑니다!
참가 발표가 나자마자 숙소부터 잽싸게 예약했습니다. :D
사부작사부작 재밌는 거 많이 준비할게요. 8/29~30 군산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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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유유히 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아래 답장하기 버튼을 누르면 누구나 볼 수 있는 게시판이 열려요. 보다 쉽게, 서로의 피드백을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어요. 위트보이와 에디터리의 답장도 그 밑에 답글로 달아둘게요. 이번 주 답장도 잘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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