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리더는 너무 열심히 하면 안 돼"
예전에 함께 일했던 부장님으로부터 들은 말입니다. 처음 들었을 땐 응?? 뭐야 리더가 제일 열심히 일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사회초년생 때였으니 그 말을 이해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리더는 70% 정도만 일하고, 나머지 30%는 항상 여유를 둬야 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30%의 여유에는 팀의 상황을 돌아보고, 돌발상황이나 긴급상황에 대처하는 에너지가 포함되기 때문이죠. 리더가 100% 전력 질주하면 전체를 보지 못하고, 팀이 이상한 방향으로 갈 수도 있으니까요. 또한 팀원이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도 자신보다 더 바쁜 리더를 본다면 쉽게 다가갈 수도 없습니다.
유유히는 두 명이 운영하는 작은 회사지만, 한 명 한 명이 일당백을 하고 있습니다. 각자 맡은 분야에서 리더십을 갖고 일을 하죠. 그러다 보니 100%로 몰입하다가 가끔씩 일이 산으로 갈 때가 있습니다. 겨우 두 명인데도 말이죠.
초반에 이런 시행착오를 몇 번 겪고 나선 아무 생각없이 바쁘게만 일하는 걸 경계하게 됐습니다. 팀원은 나 혼자인 상황이라도, 내 업무의 리더니까요. 그래서 중간중간 꼭 휴식과 여유를 넣어가며 일했습니다. 적어도 지난달까지는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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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진짜 바쁩니다.
진짜 바쁘면 바쁘다는 말도 안 나온다는데… 바쁘다고 입 밖으로 꺼내면 70%에서 바로 100%로 올라갈 것 같은데…
그래도 바쁘다 바빠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
이 세 가지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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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리 작가님의 신간 <쓰는 사람의 문장 필사> 예스펀딩을 오픈했습니다(5월 1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됩니다). 하루만에 100%는 달성했습니다. 에디터리 대표님은 아직 우린 배고프다며(히딩크인 줄) 우리의 목표는 펀딩 기간 안에 500부를 목표로 하자며,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수요일에 유유히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고수리 작가님의 예스펀딩 영상 보셨나요?
화요일에 스튜디오에서 2시간 정도 촬영하고 바로 8시간 편집 후 (수정에 수정에 수정을 거쳐) 만든 영상입니다. 아이폰 하나로만 촬영했고, 편집 실력도 아직은 많이 부족한 터라 결과물이 잘 나올지 걱정했었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다고 해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안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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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보셨다면, 유유히(@uuheebooks) 또는 고수리 작가님(@suri.see) 인스타그램으로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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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나올 추가 인터뷰 영상과 예스펀딩 기념 (재미난)이벤트, 서평단, 인플루언서 컨택, 워크샵도 착착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책을 만들면서 필사책에 이렇게 많은 공력이 들어가는지 몰랐어요.
에디터리님과 작가님이 온 마음 다해 만든 이 책을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매 전이신 분들은 두 권씩 사서 한 권은 나에게, 한 권은 소중한 누군가에게 선물해 보세요!😘)
*참! 레터를 보는 분들에게 예스펀딩 구매팁을 살짝 알려드려요. <이달의 혜택 모음>으로 들어가서 지금 받을 수 있는 쿠폰들을 다운받아 사은품 굿즈(2000마일리지)를 함께 선택해 구매하세요🍀(YES24 서점 앱을 다운로드하고 앱 쿠폰을 쓰면 조금 더 혜택이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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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도서전 얘기를 해볼게요.
부스에 설치할 각종 집기들을 구매했습니다. 공간과 잘 어울릴지, 배치를 어떻게 해야 효율적일지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거쳤습니다ㅋㅋ(암튼 완료!) 부스 배경이 될 시트지 디자인도 디자이너님께 의뢰를 드렸고요. 다음 주 금요일에 시안이 나오면 시공업체에 바로 발주할 계획입니다.
유유히의 첫 독립출판물 표지 디자인과 편집 작업도 한창 작업 중입니다. 늦어도 이번 달 말엔 제작 발주에 들어갈 예정입니다(💡다음 달 초에 유유히톡을 통해 사전 예약도 받을 계획입니다. 레터를 주시해주세요 ㅎㅎ). 출판사를 준비하거나, 유유히는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궁금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도서전에 선보일 기획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바로 ‘ㄱㄹㄷㅂ 프로젝트’인데요. 우리 부스 콘셉트와 아주 잘 어울리는 기획인데... 일단 기다려주세요!!! (빨리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
서울도서전에서 처음 공개할 단춤 작가님의 그림에세이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서전에서 첫 선을 보이는 만큼, 어떻게 하면 더 책이 돋보일 수 있을까 고민 중이에요. 작년에 유유히의 시그니처가 김그래 사원이었다면, 올해는 단춤 작가님의 캐릭터가 그 자리를 차지할 예정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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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도서전까지만 달리면 조금 숨통이 트일 것 같습니다.
아직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지만요. ^^;;;
오늘도 달리고 있는 유유히.
혹시 어디선가 바쁘게 달리고 있을 여러분도,
가끔은 잠깐 멈춰서 숨을 돌리고 주변을 둘러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도서전까지 남은 한 달,
지치지 않고 달려가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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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위트보이픽은 <핼리 혜성, 함께 기다릴래요?> 입니다.
얼마전 이 상품이 소개된 웹페이지를 우연히 보았습니다. 사진만 봤을 때는 그냥 좀 특이하게 생긴 초와 촛대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흥미가 생겨 이건 뭐지 하며 찾아 봤는데요.
요즈음의 청년들은 더 이상 좋은 집, 멋진 차 등에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요.
대신 ‘무슨 영화 2편 개봉한다는데 그때까지는 살아야지’,
‘아이돌 누구 컴백한다는데 그때까지는 살아야지’ 하는 식의 생각을 하죠.
저는 여기에 ‘개기일식 볼 때까지는 살아야지’,
‘오로라 볼 때까지는 살아야지’ 같은 생각도 해요.
저는, 핼리 혜성을 기다리기로 했어요.
이 소개글을 보고 아... 이게 요즘 말하는 감다살이구나!
2061년에 돌아오는 핼리 혜성을 기다리며 혜성을 닮은 촛대에 혜성의 꼬리가 될 초를 매년 1개씩 태운다라니! 캬~ 근 3년내에 제가 본 것들 중 최고의 기획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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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76년 주기인 핼리 혜성이 오기까지 36년이 남았는데 매년 하나씩 태우며 기다린다는거에요. 이것도 좋았지만 더 좋았던 건, 혜성이 그려진 종이와 스티커도 함께 줘서 혜성을 태운 날의 에피소드를 짧게 적어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36년 후 핼리 혜성을 볼 때 그 시간들을 돌아볼 수 있게요. 끝까지 한다면 36년짜리 프로젝트입니다.
이건 무조건 사야 해! 하며 스크롤를 내렸는데 아쉽게도 품절이었습니다. 오매불망 재입고가 되길 기다리고 있는데요. 핼리 혜성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래 위트보이 픽은 제가 써보고 경험한 것만 소개하는데, 이번 픽은 컨셉이 너무 좋아서 소개하고 싶었어요. 나중에 재입고 되면 다시 글을 써볼게요.
이 사이트에는 다른 과학과 관련된 굿즈들이 많은데요. 디자인도 멋지지만 컨셉과 소개글이 정말 멋집니다. 한 번 둘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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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민지형 작가님(라우더북스 대표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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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P] <책이 되기까지> 강의 성료 (2025. 5. 14)
최초로 58명이라는 어마어마한 분들 앞에서(아마도 오시지 못한 분들 빼면 50명 정도 되지 않을까 했습니다), 유유히 대표이자 편집자로서 책을 만드는 일에 대한 A to Z를 나누었습니다. :)
저자를 어떻게 발견했을까, 저자가 쓸 수 있는 이야기를 발굴하는 법,
기획안 및 제안 메일을 쓰는 법, 원고 마감을 지키는 법, 저자와의 소통법 등등
저에게는 매우 익숙한 일상의 업무이지만 그 경험이 없어 답답했을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100분이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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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트 북페어] 수리수리 x 유유히 출동
매년 열리고 있는 '인천 아트 북페어'에 <선명한 사랑> 고수리 작가님의 에세이 워크숍이 열립니다. 제작 일정에 차질이 없다면, 이 행사날에 <쓰는 사람의 문장 필사>를 최초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유유히 에디터리도 행사장에 함께 책을 들고 달려갑니다.
무료 행사이니 오실 수 있는 분들이 있다면, 아래 링크로 선착순 신청해주세요!
일정 2025/05/24 (토요일)
시간 13:00~14:40
정원 30명
장소 인천아트플랫폼(인천 중구 제물량로218번길 3 인천아트플랫폼, 1호선 인천역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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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유유히 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아래 답장하기 버튼을 누르면 누구나 볼 수 있는 게시판이 열려요. 보다 쉽게, 서로의 피드백을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어요. 위트보이와 에디터리의 답장도 그 밑에 답글로 달아둘게요. 이번 주 답장도 잘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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