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의결이 되고 2주가 지났습니다.

하지만 뉴스를 보다 보면 의결 전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왜 저러는 건지 

저의 상식과 양심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런 뉴스만 보다 보니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마음만 답답합니다.

이럴 거면 차라리 책이라도 읽자고 생각해 일찍 퇴근한 날.

책장을 둘러보며 어떤 책을 읽을까 찾아봤습니다.

신중하게 고르다가 눈에 띄는 책이 하나 있었습니다.

최태성 작가님의 <최소한의 한국사>입니다.

제가 산 책도 아니고, 평소에 주로 읽는 주제도 아니었지만

갑자기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수능 이후로 한국사 관련 책을 읽은 게 처음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한 인물과 사건들은

잠시 책을 덮고 검색해보며 읽었습니다.

보통 이러면 흐름이 끊겨 나눠 읽게 되는데요.

근데 워낙 쉽고 재밌게 풀어 쓴 책이라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버렸습니다.

마지막 장을 덮고 책상 앞에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은 한참 낮잠을 자고 있었고

가습기 소리만 조용히 들렸습니다.

음.. 이런 기분은 처음인데요.

책을 덮고는, 묘한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5000년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은

아무리 환장할 만한 일이 일어나도

결국엔 제자리를 찾고 바르게 나아간다는

명명백백한 사실을 읽고 나니

(분명 다 아는 내용이었는데도)

혼란스러운 이 시기도 결국

바르게 나아갈 거란 희망이 생겼습니다.

힐링소설이나 명상책이 아닌 역사책을 읽고도

위로와 희망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새해 첫 유유히톡은 희망찬 내용으로 시작하고 싶었는데

어째 지난 레터와 비슷한 톤이 되었네요 ㅎㅎ

다음 레터부턴 다시 밝은 위트보이 레터로 돌아올게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번 위트보이 픽은 <김말이 콘스틱>입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입한 과자인데요.

쌀과 옥수수로 만든 스틱에 김을 말아 놓아

고소하고 바삭하고 짭짤한 맛이 특징입니다.

김 매니아인 에디터리의 눈에 딱 들어온 과자였는데

이렇게 입맛에 적중할 수가!!!! ㅎㅎㅎ

태국 김과자가 맛있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었는데

맥주 안주로 별 다섯 개 만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맥주와의 궁합도 좋았습니다.

너무 짜고 헤비한 맥주 안주가 아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김말이 콘스틱>을 추천합니다!

팀유유히 2025년 3가지 목표를 공유합니다!

올 연말에 6가지 목표를 모두 성공시켰으면 좋겠습니다.(과연)

유유히토커분들은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답장에 남겨주시면 온 마음 다해 응원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