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다 켜켜이 쌓인 시간들이 에디터리의 눈에는 선합니다.
책을 바지런히 짓느라 창업 2년 차, 2024년도 순식간에 흘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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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어떤 이야기를 쓰지, 고민하던 차에 무심코 탁상 달력을 쳐다보았습니다.앗! 이번 레터가 2024 마지막 뉴스레터라니, 흠칫 놀라고 말았죠...
12월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일주일은 또 꼬박 감기몸살과 속 아픔으로 조금 정신이 없었어요. ;;;; 모든 행사를 다 끝내고 나니 후폭풍처럼 밀려오는 통증에 이제 아플 때도 됐구나 해버린 저... ㅎㅎㅎ 웬만하면 입맛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저의 자랑이었는데.. 5일 동안 2키로가 쑥 빠지더군요.
저의 주치의(라고 마음대로 임명해버린) 소호한의원 예원 쌤이 정말 그렇다고, 일러주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000년도 더 전에 쓰인 의서에 "모든 걸 내려놓은 후 폭풍같이 밀려오는 증상"을 일컬어 '하지후下之後'라고 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나니 모든 걸 받아들이게 되고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아, 물론! 2025 새해에는 이렇게 살지 말아야지, 굳게 다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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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지난 23일에는 컨디션을 조금 회복해서, 위트보이의 진행으로 <2024 유유히 마케팅&브랜딩 회고>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삼 돌아보니, 둘이서 해낸 일들이 얼마나 많던지요. 출간한 책도 늘었지만 또 올해에는 서울국제도서전까지 무사히 끝냈습니다(기억하나요? 에디터리의 정신 없던 에피소드를 기록해둔 레터 <지금 유유히는 서울국제도서전에> 와 <그래서 또 도서전 나가실 거예요?> ).
🍀 유유히는 창작자와 함께 걷는 길을 소중히 여기는 출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마케팅 비용도 되도록이면 창작자 분들과 협업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세웁니다. <선명한 사랑>을 출간하면서는 김그래 작가님께 인스타툰 카드뉴스를 의뢰하고, <데쓰오와 요시에> <엄마만의 방>을 출간하면서 임진아 작가님께 리뷰(호외 레터)를 의뢰하고, <작업자의 사전>에서 출발한 'Worker's Table' 미니 인터뷰 시리즈는 김민철, 재지마인드, 김미리, 신연실, 양수현 등 각 분야에서 작업자로 활동 중이신 분들을 섭외했습니다.
또 도서전에서는 도서전참가지원금을 받아 작가님 10분을 초대해 사인회 및 북토크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 유유히는 동네서점과의 협업에도 늘 열려 있는 출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상반기에 열심히 운영했던 <No Worries Club>은 마포구에 위치한 책방사춘기(1월), 무슨서점(2월), 작업책방씀(3월/ 4월)을 대관해서 총 4회 진행했습니다(계속 매달 모임을 진행하고 싶었는데, 출간과 함께 행사들도 겹치면서 더 진행을 못해서 아쉽네요. 새해에는 유유히토커 분들이 피드백 주신 것처럼 지방에서도, 또 저녁 시간을 내지 못하는 독자 분들을 위해서 '줌'으로 보다 편하게 만날 수 있는 모임을 기획해볼게요! 소식을 기다려주세요).
🍀 유유히는 독자 곁에 있는 출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독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북토크 및 워크숍도 가능한 한 많이 열었습니다. 창작자와 독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수고로움과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혼자만의 책 감상에서 그치지 않고 책 한 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뿌듯함과 강렬한 경험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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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9일 도대체 <기억을 먹는 아이> 북토크 (북티크)
3월 30일 도대체 <기억을 먹는 아이> 북토크 (부산 아르케책방)
6월 11일 구구, 서해인 <작업자의 사전> 북토크 : 키워드 '협업' (오키로북스)
6월 20일 구구, 서해인 <작업자의 사전> 워크숍 : 키워드 '바이오' (작업책방씀)
6월 30일 김그래 <엄마만의 방> 북토크 - 사회 강아솔 (서울국제도서전)
7월 6일 구구, 서해인 <작업자의 사전> 워크숍 : 키워드 '피드백/수정사항' x FDSC (마이올드드링크레시피)
7월 25일 구구, 서해인 <작업자의 사전> 북토크 - 사회 이다혜 (땡스북스)
8월 1일 구구, 서해인 <작업자의 사전> 워크숍 : 키워드 '휴가' (너의작업실)
8월 10일 김그래 <엄마만의 방> 북토크 (라비브북스)
8월 21일 김그래 <엄마만의 방> 한여름밤의 북토크 - 초대손님 강아솔 (초고)
9월 5일 구구, 서해인 <작업자의 사전> x 엄주 <재능을 돈으로 바꿀 수 있을까> 합동 북토크 (플랫폼P)
11월 26일 길현희 <용기 있게 얼스어스> 북토크 (얼스어스 연남점)
12월 1일 길현희 <용기 있게 얼스어스> 북토크 (얼스어스 서촌점)
12월 5일 길현희 <용기 있게 얼스어스> 북토크 (오키로북스)
12월 18일 길현희 <용기 있게 얼스어스> 북토크 x 아보카도 (더워터멜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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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5회의 행사를 대략 300명의 독자를 만나며 무사히 마쳤네요. 👏
<No Worries Club>까지 포함하면 총 19회의 행사였고요.
그 외에 유유히톡도 꾸준히 발행하며 100통의 레터를 기록하고, 팟캐스트 두둠칫스테이션도 5월 한 달의 방학 외에 2024년에는 11개월 내내 병행했습니다.
또 에디터리는 2024년에 한겨레문화센터에서 정규 강의 <뻔하지 않은 저자 기획법> 5강(10시간)을 3기까지 진행하며 총 44명의 수강생 분들을 만났습니다. 예비편집자과정인 올차캠프를 통해서는 3기, 4기 두 기수를 편집자 특강과 편집기획회의 피드백 시간으로 만났네요.
참으로 부지런하게 많은 분들을 만나온 2024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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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더 못한 회고는 유유히의 서점친구 오키로북스에서 펴낸 <2024년 연말 회고북>을 통해 위트보이와 함께 둘이서 해볼 예정입니다.
헛헛함과 허무함을 느끼게 되는 연말이지만, 이렇게나 부지런히 걸어왔다고, 무사히 오늘에 도착해서 다행이라고 스스로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5일 동안 여러분들의 2024를 차분히 기록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랄게요!
올 한 해도 유유히톡과 함께해주셔서,
유유히와 인연을 지속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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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달려라 불꽃소녀>
그 옛날 2005년에 <날아라 슛돌이>(KBS) 예능이 있었고, 그 프로그램 출신으로는 대표적으로 지금도 날라다니는 이강인 축구선수가 있는데요. 시대적 흐름에 맞춰 <골 때리는 그녀들>에 이어 또 하나의 여자축구 예능이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2024년 11월 23일부터 매주 토요일 방영되고 있는 <달려라 불꽃소녀>입니다.
"예능 최초, U-7 여자 축구단 탄생"이자, 실제로 축구교실에서 보기 힘든 여자아이들로 축구단을 꾸렸습니다. 이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님 중 한 분이 축구국가대표 선수였거나 혹은 농구나 야구 등 구기 종목을 한 적 있는, 운동 DNA를 타고난 2017년생~2018년생입니다. 지금까지 총 5화가 공개되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위해 막 2주 동안 배우고 합류한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한편으론 스태프들이 찾아낸, 지금까지 반평생 축구를 해온(2살 때부터 축구 시작) 에이스 김세아 선수와 막 5화부터 합류하게 된 자원 멤버이자 불꽃소녀 구원카드 김서율 선수가 있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각자의 성격대로 축구를 하는 꼬맹이들 앞에서, 저는 정치 스트레스를 다 잊고 깔깔 웃을 수 있었습니다. 서로 협력하는 법을 배우고, 감독님의 지시에 집중하고, 지치지 않고 40분을 내내 뛰어다니는 선수들을 보면서 컨디션 저하로 2주간 못 나갔던 풋살장이 어찌나 그립던지요. 흑흑.
아무튼 즐겁고 재밌습니다. 또 뭉클하고 눈물이 나기도 해요. (나이 때문인가요...)
스트레스가 이래저래 많은 요즘, 귀여움과 짜릿한 승부를 겨루는 열정의 현장을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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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문고 인터뷰
태도는 다정하게, 메시지는 분명하게 『용기 있게 얼스어스』 길현희
- 얼스어스가 벌써 창업7주년이 되었습니다. 개인 카페는 2년을 버티기 힘들다고들 하는데 얼스어스는 7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성장해왔다는 것이 새삼 놀랍고 그 과정들이 궁금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만나게 되어서 반가웠어요.
책을 쓰고 제 삶에서 뭔가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었다, 그렇진 않고요(웃음). 얼스어스를 운영하는 7년 동안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매출이 떨어지면 어떻게 올려야 할지, 팀원들과는 어떻게 지내야 할지, 그런 평범한 고민들로 한 해 한 해 지내왔어요. 그런 1년을 7번 보내고 나니 어느 순간부터는 저희가 오래 버텨온 것 만으로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걸 많이 느끼고 있고요.
지금은 책을 낸 후의 변화에 대해서 제가 느끼지 못하지만, 나중에 되돌아보면 이 책이 제 인생의 한 획을 긋는 그런 이벤트가 되어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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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있게 얼스어스> 전자책 출간되었습니다! 💚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리디북스, 밀리의서재에서 빠르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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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팟캐스트 <#두둠칫스테이션 EP123>
2024 올해의 만화책 지금 발표합니다 (수신지, 임진아) [커피타임]
만화 듀엣 수신지, 임진아 작가님과 함께하는 <2024 올해의 만화책> 곁들여 수신지 작가님의 오사카 북페어 + 몬트리올 북페어 뒷이야기! 더불어 12월 말 임진아 작가님의 깜짝 전시 기념 합작 신작과 <팥> 중쇄 소식!
👉 에디터리의 올해의 만화 타누마 아사 <어허, 아타미 군> 1, 2 대원씨아이
👉 임진아의 올해의 만화 신조 케이고 <매일, 휴일> 1~7 서울미디어코믹스 후지모토 타츠키 <룩 백> 학산문화사
👉 수신지의 올해의 만화 난다 <도토리문화센터> 1~2 문학동네 황벼리 <믿을 수 없는 영화관> 한겨레출판
만화책은 생각보다 더 많은 걸 우리에게 주고 있다는 걸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이불 속에서 귤 까 먹으며 즐기면 더 좋을 거예요.
1시간 47분. 그래도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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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 시스템이 바뀌었습니다.
페이지를 누르면 누구나 볼 수 있는 게시판이 열려요. 보다 쉽게, 서로의 피드백을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2024 새해부터 변경되었음을 알립니다. 위트보이와 에디터리의 답장도 그 밑에 답글로 달아둘게요. 이번 주 답장도 잘 부탁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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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유유히 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 레터는 위트보이 님이 보내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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