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직, 도쿄> 인쇄 감리에 갔다가 디자인 실장님과 에디터리님과 들른 식당입니다. 처음에 별 생각 없이 인쇄소랑 가까운 곳이라 갔는데 이게 웬걸 !!! 맛집이었던 것이었습니다 ㅋㅋ
11시 50분에 도착했는데 이미 만석.
기다리면서 디저트존에 있는 미숫가루 한 컵씩 했죠.(이런 거 못 참음ㅋ 문방구에서 팔던 슬러시 기계처럼 빙글빙글 계속 젓고 있는 솥에 미숫가루가 있더라고요)
한잔 마시는데 달짝지근하면서도 고소한 맛의 밸런스가 아주 좋았습니다. 나만 그런가 싶었는데 옆에 있던 디자인 실장님도 눈이 동그래지면서 "와 이거 맛있다! 어렸을 때 할머니가 주전자에 얼음 넣어서 시원하게 만들어주던 그맛이에요"라고 하셨어요. 미숫가루도 이렇게 신경 쓰니 음식은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하면서 기다렸죠.
셋이서 평양비빔막국수, 평양물막국수2, 녹두빈대떡, 평양접시만두를 시켰습니다. 식당 이름에 만두가 들어가는 만큼 평양접시만두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저는 맛이 강한 소를 즐기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슴슴하고 두부와 야채가 많은 담백한 소가 아주 좋았습니다. 속이 꽉 차고 만두피도 쫄깃했습니다.
더불어 밑반찬으로 나온 단무지가 킥이었는데요. 한입 먹는데 ‘어!! 이거 뭐지??’ 상큼한 유자향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보통의 단무지가 짠맛과 신맛의 비율이 5:5라면 이건 상큼함이 더해져 3:3:3 비율로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단무지만 팔아도 충분히 구입 의사가 있을 정도로 다른 음식과의 궁합이 최고였어요.
녹두빈대떡과 물막국수도 맛있었습니다. 다만 비빔막국수는 고추장과 기름이 너무 많아 다소 느끼했어요. 여길 가신다면 비빔은 안 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
먹으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더운 날인데도 손님들 대부분이 펄펄 끓는 버섯전골을 먹고 있었습니다. 시켰어야 했나 후회가 남더라구요. 그래서 나오는 길에 버섯전골 밀키트를 사서 이번에 작업하느라 고생 많으셨던 실장님께 하나 선물로 드리고 우리 먹을 것도 챙겼죠.(밀키트 후기 : 22,000원인데 만두가 8개나 들어가고 재료도 실합니다.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파주에 감리를 보러 가시는 에디터, 디자이너, 작가분들께
감리 후 식사 코스로 <부벽정 평양만두> 무조건 추천합니다!
오늘 레터는 여기서 마칠게요.(도서전준비이슈ㅠㅠ)
도서전 끝나고 영양가 높은 유유히톡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2026 서울국제도서전] B홀 B504에서 만나요
유유히는 이번에 참가사로 참여합니다. 1인용 책상에 앉아 여러분을 맞이하겠지만, 누구보다도 알차게 신간들과 책 한 권만 사도 정성으로 만든 굿즈를 가득 드릴 예정이에요.
이번 도서전에는 유유히 신간 2권을 만날 수 있는데요. 막 출간된 따끈따끈한 김연지의 사랑 에세이 <그는 잠결에도 나를 꽉 안고는 한다>
그리고 도서전에서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는 책. 임진아 <아직, 도쿄>입니다. <아직, 도쿄> 아직 못 만나보셨다면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을 기대해주세요.
그 외에도 무더운 여름에 유쾌 상쾌 통쾌 휴먼 코미디 윤이나의 첫 장편소설 <신이 떠나도>
성인ADHD 당사자로서 ADHD에 대해 실제 경험에서 느낀 이야기와 유익한 정보를 한 권의 책에 담은 비스카차 만화에세이 <이 땅에 ADHD로 태어나>
작년 도서전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단춤 작가의 <감정사전>과 함께, 내년에 만날 <감정사전 2>를 미리 맛보는 미니북(엄청 귀여움 주의)을 선보입니다.
작가님들 친필 사인본 준비해서 달려갈게요! :)
김연지 & 서한나 <그는 잠결에도 나를 꽉 안고는 한다> 북토크
도서전이 끝나고, 7월 8일 수요일 <그는 잠결에도 나를 꽉 안고는 한다> 북토크가
합정 문학살롱 초고에서 열려요.
기대해 마지 않는 서한나 작가님의 사회로 김연지 작가님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보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