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드디어 다음주!
2025 서울국제도서전이 시작됩니다!
팀 유유히는 3월부터 도서전 준비에 들어갔는데요. 열심히 준비했던 굿즈나 프로모션을 이번주 월요일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나씩 공개했는데, 반응을 보니 뿌듯하고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DM과 댓글로 "어떻게 이렇게 많이 준비했냐"고 물어보셨는데요😅 일일이 답변드리기엔 내용이 너무 많아서, 이번 유유히톡을 통해 유유히가 도서전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말씀드려볼게요(feat.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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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스 신청
항상 그렇지만... 원래 이런 규모를 생각한 건 아니었습니다. 지난 해와 비슷하게 책마을 규모로 단촐하게 나가고 싶었죠. 근데 책마을 모집에 떨어지고 도서전에 나가냐 마냐 선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내심 저는 부스 비용 때문에 안 나갔음 했지만... 에디터리 대표님께서는 “그래? 오히려 좋아! 묻고 더블로 고!!”를 외치며 단독 부스를 신청했고 선정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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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스 컨셉
3월부터 도서전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일찍부터 하는지 의아해할 수도 있지만, 고수리 작가님의 <쓰는 사람의 문장 필사>, 단춤 작가님의 <인생의 작은 숙련자를 위한 감정 사전> 출간 일정과 도서전 기간이 몰려 있어 평소의 리듬이 아니라 조금더 준비를 서둘러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 부스 컨셉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별별 생각들이 튀어나왔죠(이때가 제일 재밌는 시간인 듯). 그러다 우리가 좋아하는 걸로만 부스를 꾸미자는 얘기가 나왔고, 그럼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건 뭐지? 우린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걸 좋아하잖아!
근데 또 재밌게 읽은 책을 소개하는 걸 좋아하네. 엇!
"그럼 커피 바의 바리스타처럼 북 바리스타가 되서 우리 책을 소개해보자!"
그렇게 UUHEE BOOK BAR가 탄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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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RANDE BOOK PROJECT
부스 컨셉이 정해지고 이 컨셉을 알릴 코어 프로젝트가 필요했습니다.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다가 유유히에서 나올 신간 원고 중 일부를 미니북으로 만들어 'BOOK BAR'란 컨셉에 맞게 종이컵에 커피 드립백과 함께 넣어 홍보하기로 했습니다. 마치 커피를 테이크아웃 하듯 책도 테이크아웃 하는 거죠.
그런 일환으로 처음에는 '테이크아웃 북'이라는 이름을 붙여두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아마 그날도 일 얘기를 하던 중일 거예요. 에디터리 님이 불쑥 "그란데 사이즈컵에 담는거니까 그란데 북으로 하는 건 어때요?" 하고 말을 꺼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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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듣자마자 너무 좋아서 바로 하이파이브를 했죠 ㅋㅋㅋ
이후로는 그란데 북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ㅋㅋㅋ
커피 드립백은 경기도 고양시의 커피 맛집 커피사촌 로스터리에 의뢰했는데,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게 받아주셨습니다. 최대한 신선한 원두를 주신다고 하셔서 도서전 3일 전에 받으러 갑니다. 드립백은 두 종류로 준비했고, 향긋한 맛은 그란데 북에, 고소한 맛은 일반 도서 1권 구매 시 하나 증정으로 드립니다. 모두 커피사촌에 빠져보세요. 후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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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ASTING NOTE BOOKMARK
3년간 에디터리님과 함께 일하면서 가장 크게 배운 건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에서 멈추지 않고 언제나 '정답은 없지만 더 나은 방법은 있다'라고 말하는 일에 대한 태도였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에 물들었는지 부스 컨셉을 좀 더 확실하게 보여줄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음.. 아마 한 달 정도 고민했을 거예요. 우연히 책꽂이에 꽂힌 맥주 자료를 보았고 예전에 신상 맥주를 테이스팅하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전 "되멘스 비어 소믈리에" 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ㅋ)
오! 이거다!! 맥주나 커피를 테이스팅 하듯, 책도 테이스팅 노트를 만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생각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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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탄생한 TASTING NOTE BOOKMARK
앞면에는 taste profile, primary notes, pairings, flavor profile 4가지 파트로 나누어 각 도서를 테이스팅 했고요. 뒷면에는 이 책을 편집한 에디터리님이 쓴 editorlee's comment가 적혀 있습니다.
부스 안 테이스팅 바 위에 커피 잔을 놓고, 그 위에 유유히의 책 10종의 TASTING NOTE BOOKMARK를 둘 예정이에요. 시음은 무료이니 마음껏 시음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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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그 외..지만 그 외라고 하기엔 신경을 많이 쓴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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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서 소개 카드
도서전에 오신 독자분들께 일일히 책을 소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샘플북 위에 책의 내용을 알리는 소개 카드를 끼워 두려고 합니다. 'BOOK BAR' 컨셉에 맞게 빈티지한 카페 '영수증'을 모티브로 준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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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스 현수막
유유히 부스에 오시는 분들이 저희 부스에 들어오자마자 저희의 컨셉을 단번에 느낄 수 있도록 여러가지 준비를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정면에 놓일 현수막 디자인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여러 시안을 준비했고 가장 마음에 드는 디자인과 컬러를 골랐습니다. 언뜻 보고 커피 마시러 오실 분들에게는 'sorry, no coffee'라는 문구로 *커피가 없는 커피 바 컨셉이라는 것을 알리려 합니다.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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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유히 책 읽는 수달 뱃지
도서전을 준비하면서 만든 것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게 뭔가요?라고 누가 물어본다면 1초도 고민하지 않고 이 '책읽는 수달 뱃지'를 말할 거예요.
이 뱃지는 유유히의 비주얼 담당 송윤형 디자이너님이 디자인 해주셨습니다. 녹색과 하늘색, 금색 조합이 정말 예쁩니다. 귀엽고 예쁜 건 흔치 않잖아요?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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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했던 것의 절반 정도만 완성했지만) 3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한 결과물이 드디어 다음 주, 여러분 앞에 공개됩니다. 이 글을 쓰면서 지난 3개월 동안 빼곡했던 to-do-list를 다시 보니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번 준비가 너무 힘들었는지 에디터리님이 "내년 도서전은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음... 과연 그 말은 지켜지게 될까요..ㅎㅎ
그러니 여러분,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꼭 만나요!
내년에 또 만날 수 있을지 부스에 오셔서 에디터리님께 직접 물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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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위트보이픽은 <봉피양 평양냉면> 입니다.
저는 냉면을 좋아합니다. 더운 여름엔 하루에 냉면 세 그릇도 거뜬히 먹을 수 있을 정도죠. 냉면 밀키트를 여러 가지 먹어봤는데, 그 중에서 가장 추천할 만한 건 <봉피양 평양냉면>입니다.
밀키트로 냉면을 먹을 땐 저만의 팁이 있어요. 바로 닭가슴살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냉면만 먹으면 아무래도 금방 허기지는데, 집에 있는 닭가슴살을 살짝 삶아 함께 먹으면 든든하고 좋거든요. 여기에 겨자 소스를 살짝 곁들이면 초계국수 느낌도 나서 한층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참고로 봉피양 냉면 밀키트엔 고명으로 무절임 대신 얼갈이가 들어있는데요. 이 얼갈이는 꼭 물기를 짜서 넣으시길 추천드려요. 봉지에 담긴 물까지 그대로 넣으면 식초향이 너무 강해져서 오히려 맛이 떨어질 수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냉동제품이라서 세일할 때 넉넉히 쟁여두는 것도 좋습니다.
냉면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번 여름엔 봉피양 밀키트와 함께 시원하고 맛있는 냉면 라이프를 즐겨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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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작은 숙련가를 위한 감정 사전> 서울국제도서전 첫 공개!
‘헐’ ‘미쳤다’ ‘좋다’ ‘싫다’ 외에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말들을 많이 품어둘수록 우리는 각자 자신의 진심을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매일매일 다가오는 감정들을 하나씩 풀어갈수록 인생을 더 깊게, 누구보다 나를 더 자주 바라봐줄 수 있다고 말하는 단춤 작가의 신작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일상 속에서 자신을 찾아오는 감정과 그 뒤에 숨은 마음을 세밀하게 알아챌 줄 아는 작가 단춤. 자신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할 때는 스스로 상처를 내는 줄도 모르고, 오히려 눈앞의 타인을 애써 안아주는 것만이 최선이라 생각했던 사람. 그러다 나조차 나를 바라보지 않는 두려움이 불러낸 외로움을 만나고 나서 깨닫게 됩니다. 그 외로움은 끝내 나를 붙들어준, 다정한 내가 만든 마음이라는 것을요.
단춤 작가와 함께 50개의 감정 단어들을 살펴봅니다. 여러분만의 감정 사전도 새로 쓰이길 바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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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작은 숙련가를 위한 감정 사전> 서울국제도서전 굿즈
1. 그림이 너무 좋아 저의 노트북 배경화면이기도 한 단춤 작가님의 <낮잠> 그림이 들어간 부채를 만들었어요. 유유히 인스타그램 팔로우 인증을 하시면 선물로 드립니다.
2. 도서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인생의 작은 숙련가를 위한 감정 사전>을 구매하면 단춤 스티커 1장(2종 중 1종 랜덤, 한정수량)을 선물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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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국제도서전] 유유히 부스(P20) 안내
B1홀 출입구에서 들어오시면 바로 앞에 있습니다. 찾아오기 참 쉽죠? :)
그럼 우리 즐거웁게 도서전에서 만나요~
주제 믿을 구석 The Last Resort
주빈 타이완
도서전 운영시간
06.18(수) - 06.21(토) 10:00 - 19:00
06.22(일) 10:00 - 17:00
* 운영시간 종료 30분 전 입장 마감
장소 코엑스 A&B1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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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유유히 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아래 답장하기 버튼을 누르면 누구나 볼 수 있는 게시판이 열려요. 보다 쉽게, 서로의 피드백을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어요. 위트보이와 에디터리의 답장도 그 밑에 답글로 달아둘게요. 이번 주 답장도 잘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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